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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증가하는 1인 기업·소기업…실속 강조하는 섹션·공유 오피스 선호↑

입력 2020-12-28 07:10 | 신문게재 2020-12-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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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최근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빌딩,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소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작을수록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수익률이나 투자가치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강소(强小)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곳은 업무용 부동산인 오피스 시장이다.

 

빌딩을 통째로 팔거나 1개 층을 분양하는 등 단위 규모가 컸던 과거와 달리 일반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섹션 오피스나 공유 오피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열풍과 더불어 기업이 소형화되면서 원하는 만큼 공간을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는 소형 오피스는 규제도 거의 없는데다 실투자금 1~2억 대면 투자가 가능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는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약 6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은 2022년에는 7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차수요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근로자 4명까지 1인 창조기업으로 분류)은 △2013년 7만7009개에서 △2019년에는 28만856개로 집계됐다. 6년간 약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대형 사무실 공간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공유 오피스의 수요가 계속 증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작은 면적의 오피스를 모듈형으로 설계하고, 불필요한 시설을 없애 ‘업무 전용 공간’으로만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분양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면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유 오피스는 서울 강남권은 물론 광화문,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공유 오피스란 한 오피스를 다수의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회의실, 휴게실, 카페테리아, 유튜브실 등을 입주업체들이 공유하는 게 특징이며 보증금이나 관리비 부담이 적고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섹션 오피스와 공유 오피스 등 이러한 소형 오피스는 업종의 제한이 없어 지식산업센터보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이 같은 ‘강소(强小)피스’가 선호되는 입지는 당연 수요자들의 우선순위에 꼽히는 대중교통, 편의시설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근무자들의 출퇴근이나 접객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환경을 갖춰 사무시설 임차 수요를 확보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대표적인 소액 투자처인 오피스텔,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등이 규제를 받거나 예고되어 있어 인기가 얼어붙고 있다”며 “대신 작지만 강한 오피스(강소피스)의 경우 규제가 거의 없고 찾는 수요가 많아 수익성이 좋은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앞으로는 이들의 전성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 분양중인 섹션·공유 오피스 현황이다. 

 

구로디지털단지 웍앤코 이미지3
구로디지털단지 웍앤코. ((주)웍앤코)

 

㈜웍앤코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811번지 일대에 분양형 공유 오피스인 ‘구로디지털단지역 웍앤코’를 공급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웍앤코는 지하 4층∼지상 15층의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 지하 1층~지하 3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유 오피스로 리모델링한 상품이다. 대한민국 IT산업의 선두인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 1단지인 구로디지털단지 내 최대 9917m²(약 3000평) 규모의 공유 오피스로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3번출구 도보 3분거리 초역세권 입지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 (대림건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섹션 오피스는 지상 2~3층 156실이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는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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