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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9.1% … 삼성전자 영업이익 2배 '기염'

입력 2021-02-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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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투자 자산군별 운용 성과 (시간가중수익률 기준, 잠정치)(자료제공=공단)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경이로운 수익률 속에 엄청난 투자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5일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직전년도 말 대비 97조1000억원 증가한 83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또 "지난 1988년에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이후 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누적 운용수익률(잠정)은 6.27%, 누적 운용 수익금은 43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난 해 연간 기금 전체 수익률(잠정) 9.70%에 72조1000억원의 수익금을 냈다. 이는 국내 최고 기업 삼정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금융부문에서만 9.72%에 이르는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투자 자산을 제외하고는 국내주식을 비롯해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 등의 각 자산군 모두 벤치마크(BM) 수익률을 초과하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국가 간 이동제한 등으로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 역시 해외에서만 약 23조원 규모의 신규 약정을 체결하는 실적을 올렸다. 

 

공단 측은 대체투자의 경우 해외부문에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되면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안정적인 이자 및 배당수익 실현과 보유자산의 가치상승을 통해 기금 전체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네덜란드 연기금 APG와 알리안츠 등과 같은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와의 공동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투자 규모의 대형화, 신규 투자처 발굴, 세부전략·투자지역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데에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공단 측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평가에 대한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6월 말 경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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