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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두 번째 ‘대어’ SK IET 공개… 공모열기 바이오사이언스 넘을까

입력 2021-04-22 13:23 | 신문게재 2021-04-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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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3_SKIET 기자간담회 노재석 대표_질의응답
노재석 SKIET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IR)

 

SK그룹의 올 해 두 번째 ‘공모주 대어’인 SK아이이테크놀리지(이하 SKIET)가 수요예측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에 설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투자자들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첫 번째 대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전기차 산업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KIET는 SK그룹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당기순이익은 882억원으로 38.4% 증가한 바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10만5000원이다. 해당 공모가 범위 기준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약 5조5577억~7조4847억원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8~29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중순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이 맡았고,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가 담당했다.

SKIET가 주 사업영역인 분리막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 공급되는 고품질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노 대표는 “SKIET를 비롯해 일본의 아사히카세이, 도레이 등 소수 기업들만이 진입한 시장”이라며 “고성장이 예상되고 마진이 높다”고 강조했다.

SKIET의 전기차용 습식 분리막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8년 대비 490% 성장했다. 노 대표는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이 약 19%로 집계돼 SKIET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며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간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IT용 분리막 산업에서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전동공구, 각종 IT 제품 등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SKIET는 5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대어급 기업들의 연이은 등장은 IPO 시장 흥행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긍정적인 요인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승영 연구원은 “IPO는 기업들이 업황을 낙관하고 이에 기반해 신규 투자 계획이 세워지며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가치를 높게 평가해야 성공적을 이뤄질 수 있다”며 “ SKIET도 이른바 ‘K-뉴딜’, ‘BBIG’로 대표되는 성장 테마에 속한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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