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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LX홀딩스 성공… 계열 상장사 주가에 달렸다

입력 2021-05-05 14:13 | 신문게재 2021-05-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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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회장의 LX홀딩스가 지난 3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증권시장에서 LX계열 상장사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상장 자회사인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가 시험대에 올랐다. 재계는 구 회장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잣대 중 하나로 ‘주가지표’를 든다. 경영성과와 시장의 신뢰가 주가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LX홀딩스 주축 계열사인 LG상사의 지난 4일 종가는 3만3250원, LG하우시스는 9만300원, 실리콘웍스는 9만5100원. 이들 3개사가 구본준 회장의 경영성적표 첫 리트머스이다. 시장에서는 일단 LX그룹 상장사의 주가 및 실적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상사 목표주가는 4만(하나금융투자)~4만5000원(현대차증권)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3만3000 원대임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작지 않다는 게 증권가 관측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1분기 실적과 2분기에도 꾸준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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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68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영업이익은 1133억 원으로 127.3% 각각 증가했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조6500억 원, 영업이익은 1010억 원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8903억 원, 1128억 원으로 밝게 봤다. 여기에 신사업 추진도 호재성 재료로 평가받는다. LG상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관광업 및 숙박업,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 폐기물의 수집 및 운송업 등을 사업목적에 대거 추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서 계열분리되는 신설지주의 주요 자회사로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및 신사업 추진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LG하우시스는 1분기 매출액(잠정)은 7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잠정)은 280억 원으로 34.5% 늘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LG하우시스가 핵심 계열사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향후 주력부문 투자와 성장전략 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사업체인 실리콘웍스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영업이익은 300억 원으로 156.9%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증권가의 목표가는 10만(유안타)~10만5000원(KB증권)대에 형성돼 있다.

계열 분리는 ㈜LG의 변경 및 재상장일인 이달 2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LX홀딩스는 LG와의 분할을 기점으로 계열사의 실적과 성장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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