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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리스사업 '경고음' 울려… 자산-순익 감소 추세

입력 2021-05-13 10:43 | 신문게재 2021-05-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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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삼성카드의 할부리스사업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지난 2018년 3분기를 정점으로 자산규모가 줄고, 수익성도 떨어져 내실경영 모토가 무색해지는 모양새다.

13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할부리스사업의 자산은 1조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삼성카드 할부리스자산은 2013년 1분기 1조5652억원 규모에서 2016년 1분기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8년 3분기 3조1280억원 자산규모로 정점을 기록한 후 올 1분기까지 추세적으로 축소됐다. 이 같은 자산규모 감소는 경영전략의 변화가 주 요인이지만 문제는 수익률도 줄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2018년부터 법인신용판매와 할부리스사업을 축소했다. 당시 전체 자산규모를 줄이더라도 마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해 내실경영을 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하지만 영업수익도 감소, 새 수익원 창출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1분기 할부리스의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29.6% 급감한 수치다.

또한 삼성카드 1분기 총 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업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8511억원, 순이익은 1384억원으로 각각 4.0%, 23.4% 증가했다. 신한카드·KB국민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56.6%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할부·리스사업의 악화로 분기 순익기준 카드업계 2위 자리를 KB국민카드에 넘겨주게 됐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31억원 차이로 삼성카드(1384억원)를 추월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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