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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 파이널리스트

입력 2022-06-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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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제공=국제음악콩쿠르연맹)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16th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가 12일(이하 현지시간) 6명의 파이널(Final) 라운 진출자를 발표했다.

파이널리스트(Finalist)에는 세미파이널(Semi Final) 진출자 12명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인 피아니스트 4명(김홍기·박진형·신창용·임윤찬, 가나다 순) 중 막내 임윤찬이 포함됐다. 임윤찬은 올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 진출자 중 최연소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베이스 퍼포먼스 홀(Bass Performance Hall)에서 60분짜리 리사이틀과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 지휘자 니콜라스 맥기건(Nicholas McGegan)이 이끄는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협주곡을 협연하는 준결선에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2개의 초절 기교 연습곡’(12 Transcendental Etudes)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피아노 협주곡 22번’(Piano Concerto No. 22 in E-flat Major, K. 482)을 연주했다. 

 

The Cliburn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6명의 파이널리스트. 왼쪽 앞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안나 지니시네, 임윤찬, 드리트로 쵸니, 클레이튼 스티븐슨, 울라지슬라우 칸도히, 일리야 슈무클러(사진제공=국제음악콩쿠르연맹)
파이널리스트 6명은 임윤찬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드리트로 쵸니(Dmytro Choni, 28세), 러시아의 안나 지니시네(Anna Geniushene, 31)와 일리야 슈무클러(Ilya Shmukler, 27), 벨라루스의 울라지슬라우 칸도히(Uladzislau Khandohi, 20), 미국 클레이튼 스티븐슨(Clayton Stephenson, 23)이다.

이들은 6월 14~15, 17~18일 베이스 퍼포먼스 홀에서 심사위원장인 마린 앨솝(Marin Alsop)이 지휘할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개의 협주곡을 협연한다.

임윤찬은 파이널 라운드의 첫날인 14일 첫 무대에서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C Minor, op. 37)을, 17일에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을 연주한다.

원래 2021년이 개최되는 해였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해 미뤄 치러지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국제정세가 냉랭했던 1958년 제1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62년 출범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18~30세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반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4년에 한번씩 열린다.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2017년 선우예권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9년 손열음이 2위를 차지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최종결과는 18일 오후 7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향후 3년 동안의 매니지먼트와 홍보, 예술적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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