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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이탈리아 변수로 달러 강세지속…증시 보수적 입장"

입력 2022-07-18 12:40 | 신문게재 2022-07-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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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이탈리아 등 유럽 내부 요인으로 유로화 약세가 이어져 강(强)달러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며 증시에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강 달러 환경이 지속할 수 있다”며 “미국 이외의 변수가 그런 흐름을 자극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유로존에서 예정된 이벤트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로화는 달러인덱스 내 비중이 57.6%를 차지할 정도로 다른 통화보다 달러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문제는 올해 유로존 성장세가 날이 갈수록 약해지면서 유로화도 힘이 빠져 최근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유로의 가치가 동일한 ‘패리티’가 깨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탈리아의 각종 불안이 유로화 약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공공부채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50%의 육박하는데, 오는 21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선별적 지원 없이 금리만 올린다면 유로화는 역내 분열 등으로 더욱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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