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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FOMC·GDP 발표 주목…NH證 "코스피 2320~2480"

입력 2022-07-24 09:24 | 신문게재 2022-07-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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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400선 내준 코스피<YONHAP NO-5603>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2포인트(0.66%) 내린 2393.14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전주보다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67% 오른 2393.14에 장을 마감했다.외국인이 지난 한 주간 1조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견인했다. 양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중이고 20일 미국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이 상원 표결을 통과한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러시아가 예정대로 천연가스 공급 재개를 발표하자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 전환, 달러화도 약세 전환했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국내 주식시장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7월25~29일)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와 미국 2분기 국내 총생산(GDP) 발표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는 28일(한국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를 두고 증권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는 75bp 금리 인상으로 굳어지며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에는 미국 2분기 GDP도 발표될 예정이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1.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또한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미국 경제는 기술적인 침체에 빠지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금융시장이 이미 얕은 침체를 상정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이 이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여지는 적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320~2480을 제시했다. 물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와 경기침체 선반영 전망을 상승 요인으로, 외국인 금융자산 이탈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을 하락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는 과정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재료”라면서 “6월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최근 연간실적 전망치 하향이 이뤄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주식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 반영됐다’는 것인데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10배) 수준에 근접하는 경우 가격 메리트가 약해져 주식시장의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FOMC와 2분기 미국 GDP 발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시장은 분주하게 반응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긴축 정점 통과)과 경기침체 신호 강화(기업 실적 둔화)는 동시 활성화된 상태에서 증시를 지속적으로 교란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한국 2분기 GDP(26일, 잠정치), 미국 5월 S&P/CS 주택가격지수(26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6일), 한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27일), 유로존 7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28일), 한국 6월 산업생산(29일),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29일), 미국 6월 PCE물가(29일),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29일) 등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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