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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월 코스피 2.3조 순매수… 국내 증시 저점 판단?

입력 2022-07-31 10:36 | 신문게재 2022-08-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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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7월에 삼성전자 중심으로 한달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5461억원어치 순매수를 비롯해 총 2조3215억원어치를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8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7월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지난해 12월( 3조398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외국인이 7월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이 한 달간 54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도 6월 말 5만7000원에서 7월 말 6만1400원으로 7.72%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4679억원), SK하이닉스(2675억원), 현대차(1785억원), 삼성SDI(1579억원) 등이다.

긴축과 경기 침체 공포 등 거시 환경 불안과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외국인은 연초부터 6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조17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동시에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월 최고 34%까지 올랐다가 6월 들어서는 3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하락장에 한국 증시의 낙폭이 유독 커서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와중에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자 외국인 매수세도 늘어날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이달 중순 132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가파르게 하락해 1290원대까지 내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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