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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주변 자금 한 달 새 4.4조 감소… 조정국면 장기화 영향

입력 2022-08-02 09:56 | 신문게재 2022-08-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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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조정국면이 길어지자 최근 한달 사이에 증시 주변 자금을 4조원 넘게 빼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증시 주변 자금은 164조8900억원 수준으로 지난달 초(169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한 달 새 4조4000억원가량 줄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 예탁금(53조8800억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11조8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80조4700억원), 위탁매매 미수금(2000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18조4600억원), 신용 대주 잔고(700억원)를 합한 것이다.

이들 자금은 시황 반등의 기미가 보이면 바로 주식 매수에 나설 수 있는 현금 및 대출 성격의 그 것이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긴 주식 매매 자금이고, 파생상품거래 예수금 역시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진 대기 자금이다.

RP는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주식 투자금으로 쓰일 수 있는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거래 방식으로 활용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보유 주식, 현금 등을 담보로 일정 기간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이고, 신용 대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이다.

지난 1월 17일 200조4700억원으로 올해 최대를 기록한 증시 주변 자금은 이후 180조원대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달 19일 올해 최저치인 163조9100억원까지 내려왔다.

증시 주변 자금이 감소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그만큼 현 장세의 조정기간을 길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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