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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깜짝실적' 기업,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 발생"

입력 2022-08-04 11:32 | 신문게재 2022-08-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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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상장사들이 실적 공개 전후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많게는 2%포인트 더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장에서 추정하거나 예상했던 실적 이상의 경영성적을 내놓는 종목에 단기적 관심을 갖는 게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둔화국면에서는 실적 지표를 더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권고이다.

4일 메리츠증권 이정연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시즌에서 ‘깜짝 실적’을 낸 종목의 주가 초과 수익률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실적 발표 전 코스피 대비 1.5%포인트(p) 초과수익률을 보이며 과거(0.7%포인트) 대비 크게 선 반영됐고, 발표 이후에도 2.0%포인트 초과수익률로 강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경우에 경기민감업종은 주가가 2%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경기방어주는 2%포인트 이상 내렸다”며 “매크로 환경에 대해 업종별 기대와 실망감이 실적시즌 이전부터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의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3% 상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5%, 7%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실적시즌의 예상치 대비 발표치 상회율은 2020년, 2021년 기록했던 10% 수준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은 상황에서 크게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상회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의 실적 부진이 불안 요소였으나, 정보기술(IT)을 제외한 대부분 경기민감업종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선방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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