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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FOMC 의사록 주목…NH투자증권 "코스피 2450~2580"

입력 2022-08-15 09:24 | 신문게재 2022-08-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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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2,520대 보합권<YONHAP NO-2138>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

 

지난 주(8~12일)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며 2520선까지 회복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7.14포인트(1.49%)오른 2527.94에 장을 마쳤다. 9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새에 힘입어 2503.46에 장을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3일(2504.51) 이후 250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했으나 CPI 물가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11일엔 2523.78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7월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감이 작용했다”면서 “긴축 속도 기대감이 반영되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주요 이벤트로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의사록에서 시장 예상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진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6~17일엔 미국 소비재 기업인 월마트와 홈디포, 타겟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며 불확실성을 해소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높았고 음식료 등 필수 소비재의 가격 상승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1분기 당시 실적 발표와 유사하게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관련된 기업의 실적이 재차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확대될 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50~2580을 제시했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확인을 상승 요인으로, 기업이익 하향조정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하락 요인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이 상승하는 시기와 달리 경기 선행지수와 기업이익 추정치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지수가 일정 수준 리바운드하면 밸류에이션의 압박이 빠르게 나타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과거 평균에 대입한 기술적 반등 목표치는 2600포인트이며, 지수 추가 상승 시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7월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투자 매력 상승이나 안도 랠리 등의 장기 성격보다는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 혹은 단기 성향의 외국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판단한다”면서 “대차거래 잔고 감소, 7월부터 급감한 공매도, 외국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 지속, 주요 반도체 수요 우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 증시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과 정책 금리 부담이 진정되고 있으며 잭슨홀 미팅(8월25~27일), 8월 CPI(9월13일), FOMC(9월21일) 등 주요 일정들과도 시차가 존재해 추가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조 연구원은 “단, 9월 FOMC에서 낙관적인 금리인상 전망이 유입된 것과는 별개로 12월 FOMC 금리 전망은 기존과 같은 3.75에 머물고 있다”면서 “매크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는 상황에서 정책에 대한 낙관이 과한 상승을 유발할 경우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안도 랠리 국면에 진입하면서 7·8월 주도주가 단기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숫자가 발표되면서 주식시장에는 안도랠리가 나온 상황으로, 당분간 이런 주식시장 반등은 이어갈 전망이며 기존 주도주가 계속해서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8월말과 9월까지 큰 변수가 없다면 실적주와 성장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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