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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잭슨홀 미팅·금통위 '주목'…"코스피 2450~2550 전망"

입력 2022-08-21 10:39 | 신문게재 2022-08-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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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YONHAP NO-3693>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6포인트(0.61%) 내린 2492.69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

 

지난 주(16~19일) 코스피는 2500선이 붕괴됐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돼야 한다고 여전히 강조하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유입된 탓이다.

이번주(22~26일)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잭슨홀 미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35.25포인트(1.39%) 내린 2492.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22%) 오른 2533.52에 장을 마감하며 2530대로 올랐으나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50~2550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 초점은 잭슨홀 미팅(25~27일)과 미국 7월 헤드라인·코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26일) 발표 등 대외 거시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잭슨홀 미팅의 이번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방향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보다 기존에 알려진 사실들을 재확인한 수순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의 방향과 경기 침체 여부 등 성장과 물가 모두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유미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7월 FOMC 이후 금융시장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내년 금리 인하까지 고려하고 있는 점을 볼 때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해 다소 매파(통화긴축 신호)적인 의견들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아직 낮출 시기는 아님을 지적하는 동시에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이어지겠지만 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흐름은 7월 FOMC 의사록 내용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분으로 시장 충격은 최소화하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남겨두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연준은 인플레이션 낙관론에 대한 경계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 같은 맥락에서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가 다시 강조될 경우 가격 부담을 자극하는 소재로 작용할 개연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PCE 지수도 관심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코어 PCE 물가 관련 시장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4.7%, 전월 대비로는 0.3%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뒤이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통과) 전환 시그널이 추가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물가 레벨 이후 안정화 속도에 대한 부담과 고민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25일에는 한은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와 역환율전쟁에 나서고 있으나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9월 중하순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더욱 심화될 예정”이라며 “한국 내수시장은 금리 인상기에 더욱 취약하고 수출 경기도 둔화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며, 원화 약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통과에 따른 수해·피해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면서 한국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연구원은 “탈세계화, 블럭경제 추구, 전통 에너지에 대한 투자 감소 등 원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많아 해당 법안은 오히려 글로벌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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