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새문안通

[새문안通] 대한민국1호 전국 고향사랑 기부자

입력 2023-01-31 09:47 | 신문게재 2023-02-01 1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54억달러(6조6522억원)를 기부해 미국 ‘기부 큰손’ 1위를 차지했다. 버핏의 평생 누적 기부액은 515억달러(63조4428억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해 합산 50억달러(6조1595억원)를 기부했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사회공헌·기부 활동을 함께 하면서 지금까지 총 384억달러(47조3049억원)를 사회환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총 184억달러(22조6669억원)의 누적 기부금을 기록했다. 

 

포브스는 미 기부 상위 25명 중 16명이 생전 혹은 사후에 걸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10억달러 이상 자산가들 서약인 ‘기빙 플레지’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21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재산 절반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주식 1250만주 등 총 10조원이 넘어 기부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국내에서 사재로 조 단위의 기부를 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귀감으로 평가된다. 

 

경제복합위기 상황에서 사회의 초 양극화 진척으로 춥고 소외된 계층에 대한 ‘따뜻한 기부’의 손길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지난해 진행된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는 일반인은 물론 기업의 참여로 목표를 달성해 그래도 우리 사회내 배려와 온정의 불씨는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 누군가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을 기탁해 ‘대한민국 1호 전국 고향사랑 기부자’가 됐다는 소식을 기다린다. -明-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