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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잘하며 지냈는데.." 손준호 구속에 손흥민 걱정

입력 2023-06-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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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손흥민(토트넘)이 중국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산둥 타이산)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양 팀 감독과 선수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회견 중 손준호와 관련한 질문에 손흥민은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난 준호와 엄청 가까운 사이고,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연락 잘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 문자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결국 더 걱정하게 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준호가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다시 팀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들려 수사를 받던 손준호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진 터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민간인이 자신의 직무와 관련해 타인으로부터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경기와 관련해 부정한 요청을 받고 금품을 받은 경우 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손준호는 지난달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형사 구류 상태에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준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최대한 빨리 사태가 마무리되고,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표팀 명단을 짜면서 손준호를 ‘깜짝 선발’했다. 그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차원에서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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