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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경로당을 아동 돌봄공간으로… 부모 안심 인프라 개척"

[맘 with 베이비] 권기창 안동시장

입력 2023-07-11 07:00 | 신문게재 2023-07-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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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권기창 안동시장 스냅사진 (3)
민선 8기 2년 차를 맞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당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샇여 있었으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실천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았다. 권 시장은 취임 때 “엄중한 책임감으로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년이 지난 지금 안동시는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자연환경보전지역 용도변경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 등재 최초 도시, 경상북도안전체험관 건립 최종 후보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권기창 안동시장을 만나 지난 1년의 소회와 함께 향후 안동의 변화에 관해 들어 보았다.



- 안동시장으로 취임하신 지 어느 덧 1년이 지났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난 1년이 마치 10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안동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당면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실천했습니다. 연구 기획하고 준비한 수많은 정책과제를 시정에 접목해 더 나은 안동을 만들고자 박차를 가했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 5시 30분이면 집을 나섭니다. 전통시장과 체육시설. 버스 터미널과 역, 민원현장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을 슬로건으로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며, 시장 먼저 솔선해 안동시와 공직자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자 숨 가쁘게 달리고 있습니다.”



- 민선 8기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지난 1년간 시정을 추진하며 이룬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민정 8기 목표는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으로 정주 인구 30만, 신산업 성장과 기업투자 확대로 경제인구 50만, 안동댐과 구안동역 등 관광자원화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최근 안동시가 국토교통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에 선정됐습니다.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여망을 받들어 지난 1991년부터 30여 년간 추진한 국가산단 유치의 실마리를 풀게 됐습니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의 용도 변경을 위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통과로 주민의 생활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는 데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대구광역시와 안동댐·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영주시와 상수도 상호 공급 협약을 맺는 등 물 산업 육성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최초의 도시가 됐습니다.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건립 후보지 선정 등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속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정책도 새롭게 시행했습니다. 경로당 운영비 자율권 확대, 경로당 회장 활동비 지급, 중증장애인 돌봄 지원사 파견 및 가족 휴가비 지원 등 차별과 경계가 없는 복지 정책을 구축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확보 및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도 진행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청년전용지식산업센터 개소로 기업의 발전과 청년의 지역 정착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올해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를 원도심에서 개최해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3대 문화권 사업장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세계역사도시회의 등 국제회의를 다수 개최해 국내외 방문객의 참여 속에 세계 인문가치의 전진기지이자 국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서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 안동·예천 행정구역 통합으로 경북의 성장을 견인하는 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나아갈 비전으로 활발한 공론의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천군과 맞 손을 잡고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상생의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관련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시민과 안동의 숨은 트래킹 코스와 지역 명소를 연결하는 길을 걸으며 소통과 힐링 시간을 갖는 ‘같이 걸어요, 안동’, 시민과 자연스럽게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어서 시민 속으로’ 안동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바퀴 달린 시장실’ 등을 통해 시민들과 교감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들어 시청 기구 표에 시장을 가장 아래에 배치해 뒀습니다. 시장실과 읍·면·동장실을 1층으로 옮겨 문턱을 낮추고, 민원처리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시민이 활력 넘치고 기분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시민의 반응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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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창 안동시장.

 

- 안동시는 출산장려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정책이 있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먼저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해 풍진검사 등 23종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저출산 대응으로 안동맘(MOM) 출산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가정에서 2023년 둘째아 이상 출산하는 경우 유축기, 유아 이불세트, 보행기, 카시트 등 15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 다자녀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출산가정까지 확대 적용했습니다. 자녀가 만 24개월이 될 때까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월 15㎥까지 전액 감면합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본인부담금을 최대 15일까지 지원합니다.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며 산모의 영양과 위생관리, 신생아 건강 상태 확인, 청결 관리, 식사 준비 등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밖에 임산부 영양제 및 초기 검사,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난임 부부 지원 확대, 출생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셋째아 이상 출생아 및 입양아 건강보험료 납부, 세 자녀 이상 가족진료비 지원, 육아용품 대여, 영유아 정장제 지원 등을 운영합니다.”

 


- 육아와 관련해 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제도도 있을까요?

“전국 최초로 경로당을 활용한 아동 돌봄서비스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에게 경로당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어르신 공간이던 경로당을 돌봄 공백이 발생한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은 집과 가까운 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귀가한 후인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옥동 6주공 경로당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문인력인 기간제 돌봄교사를 배치하고 시설환경 개선은 물론 상해보험 가입 등으로 부모들이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도 조성했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토대로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경로당 협조체계를 구축해 점차 확대 실시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 구축을 마련해 돌봄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육환경과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만 0세반을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30개 반에 대하여 보육교사 대 영유아 비율을 1대 3에서 1대 2로 축소했습니다. 부모들이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안동이 경북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큰 비전으로 안동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미래 천년을 이끌 성장동력을 하나하나씩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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