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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중구, 목욕탕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개관

입력 2023-12-21 13:26 | 신문게재 2023-12-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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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동 '어르신 헬스케어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김길성(왼쪽 네번째) 구청장 등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는 최근 신당동에 목욕탕과 건강증진실을 함께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를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신당동 청구로8길22에 총 사업비 2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1층엔 남성 목욕탕, 2층 여성 목욕탕, 3층 스마트 헬스 기구가 설치된 건강 증진실을 갖췄다.

구에서는 신당동 일대엔 공중목욕탕이 없는데다 노후주택가 일부 가정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없는 점도 고려해 사업을 추진했다. 센터 운영은 어르신 목욕탕 운영 경험과 노인복지 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사회복지법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 맡는다. 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시범운영 기간인 이달 한 달간은 무료 운영하며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료는 목욕탕은 1일 1000원이고 건강증진실은 월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1만5000원이다. 목욕탕은 하루 4회로 나눠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되며, 목욕 시간 90분 등 총 2시간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각 회차당 이용 가능한 인원은 12명이다. 건강 증진실에서는 체육지도사가 어르신들의 근력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운동을 지도한다. 스마트 헬스 기구를 통해 맞춤형으로 관리하며 그룹별 12명씩 1일 5회 운영된다.

구는 목욕탕 설계와 운영에서 어르신들은 목욕 전 반드시 혈압을 잰 후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피부질환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목욕 도중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를 대비해 욕탕의 모든 자리마다 비상벨을 설치했다. 화장실에는 앉거나 서서 손이 닿는 위치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비상벨을 설치해 혹시나 쓰러져도 바닥 가까이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된다. 안전요원도 상시 대기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누구나 깨끗하게 씻을 권리와 건강한 노년을 보낸 권리가 있다”며 “중구 어르신 헬스케어센터가 단순히 목욕시설이 아니라 건강을 돌보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는 지역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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