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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도심 속 왕릉 품은 비밀의숲 걸으며 '마음 치유'

<시니어 탐방> 의릉·천장산·홍릉시험림

입력 2023-12-21 13:27 | 신문게재 2023-12-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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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산 하늘길은 140m의 높이와 1.76km의 짧은 구간의 데크길로 2020년 초에 개방한 숲길이다. 홍릉수목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천장산 하늘길 입구가 나올 만큼 홍릉수목원과의 위치가 가깝다.

  

역사문화탐방 회원들이 서울 주변의 의릉과 천장산 하늘길, 국가산림문화자산 홍릉숲길 탐방 걷기를 했다.

도심에 있는 숲들이지만 각각의 이유로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곳들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와 숲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곳이다.의릉은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과 그의 왕후가 묻힌 왕릉으로 중앙정보부의 건물이 오랫동안 능역 안을 차지하고 있었던 사유로 금지되었다가 풀린 곳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의릉은 왕과 왕비의 능을 한 언덕 위, 아래에 배치해 경종의 능이 위에 있고 선의왕후의 능이 아래에 있다. 왕과 왕비의 능을 같은 언덕에 조성할 때 나란히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의릉의 경우는 능이 위치한 폭이 좁기 때문에 두 능을 위 아래에 두어 좋은 기운이 흐르는 맥을 벗어나지 않게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다음 코스로 천장산 하늘 길을 걸었다. 이곳은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었던 사유로 각각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풀린 곳이다.

‘하늘이 숨겨 놓은 곳’ 인 해발 140 미터, 1.76㎞ 길이의 천장산 숲길을 35분정도 걸었다.

홍릉시험림에 들렀다. 이곳은 원래 구한말 명성황후 민 씨가 을미사변의 참극을 겪은 후 천장산 산줄기 아래에 22년간 묻혔다가 고종의 사후 금곡의 홍유릉으로 이장된 후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조성된 히스토리가 있는 유서 깊은 숲이다.

최성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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