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경제일반 > 경제일반

농진청, 원예특작 시범사업 37개 추진… 260억원 규모

안정생산, 노동력 절감 초점… 농업 경쟁력 높일 계획

입력 2024-01-14 14:3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저온기 딸기 생육 현장 살펴보는 김명수 원장<YONHAP NO-3143>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이 지난 10일 경남 함양군의 딸기 육묘사업 시범 농가를 찾아 저온기 재배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
농촌진흥청이 원예특용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올해 346개 지역, 260억원 규모의 37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크게 △고급화 기술 △안정생산 기술 △미래 성장 기술 △산업기반 구축 기술 △농업 현안 해결 종합 기술지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되며 이 중 22개가 신규사업이다.

먼저 품질 고급화를 위한 ‘대체 품종 활용 과수 우리 품종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사과 ‘썸머프린스’와 ‘아리수’, 배 ‘신화’와 ‘창조’ 등 우리 과수 품종을 보급해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년간 총 44억원을 투입해 여주, 원주 등 11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국내 육성 품종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해 소비자 홍보, 판촉 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중(땅속) 점적 활용 시설재배 과원 계획관리 시범사업’은 농산물 안정 생산을 위해 강릉, 논산 등 7개 지역에서 3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복숭아, 감귤 등 과수원의 토양 속 수분을 측정해 농업용수를 아낄 수 있어 가뭄 시기 체계적인 물 관리와 함께 잡초 발생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 성장 기술로는 ‘채소 일사(햇빛)·강우 센서(감지) 기반 스마트 관수 시스템 시범사업’을 남양주, 여주 등 19개 지역에서 7억6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환경정보 자료에 기반한 스마트 관수시스템을 보급, 원격 제어함으로써 노동력은 줄이고 물 관리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수출용 사계성 딸기 냉방 기술 시범사업’은 청주, 하동에서 4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히트펌프와 부분 냉각패드 등을 보급해 여름철 물량이 적은 시기에도 안정적인 딸기 생산·수출이 가능해진다.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원예작물 스마트 기계화 적용 시범사업’도 마련됐다. 홍성과 남원 등 7개 지역에서 22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마늘, 양파 농사의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재배 단계별 농기계와 함께 기계화에 알맞은 품종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농진청은 사업 추진에 앞서 이달 25일, 26일 이틀간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원예특작분야 신기술보급사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으로 야기되는 각종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연구개발 기술 확산에서 찾을 수 있다”며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업해 영농현장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가의 기술 수준과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