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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의 직선제 농협중앙회장 선거 25일 열려…1111명 조합장 직접 투표

강호동·송영조·조덕현 후보 3파전 전망 속 8명 후보 경합
24일까지 선거운동, 투표·개표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서 실시

입력 2024-01-21 14:45 | 신문게재 2024-0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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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본관 전경-1
농협중앙회 전경(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실시된다. 260만여 농협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후보 8인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111명의 조합장이 직접 투표해 선출하게 된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총 8명의 후보가 나선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기호순) 등 8명이다.

현재까지 강호동 후보, 조덕현, 송영조 후보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 후보는 5선 조합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했다. 강 후보는 앞선 회장 선거에서는 현 회장(이성희)과 경쟁하며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영조 후보는 6선 조합장으로 농협중앙회 이사, 경제지주 이사를 역임했다. 조덕현 후보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농협중앙회장은 정부가 직접 임명했으나 지난 1988년 회원 조합장들이 직접 선거로 중앙회장을 선출하고 연임에 제한이 없도록 법이 개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직선제로 첫 당선된 1대 한호선 회장과 2대 원철희 회장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3대 정대근 회장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는 일이 발생하며 변화가 생겼다. 정부가 지난 2009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방식을 간선제로 바꾸고 연임이 불가능한 단임제로 변경한 것이다. 그러나 간선제 투표로 바뀐 이후 일부 조합장만 선거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시비가 이어졌다. 정부는 결국 법 개정을 통해 2007년 이후 다시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올해 투표와 개표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오는 24일까지 선거운동이 이뤄지며, 이후 1111명의 선거인이 선거에 참여한다.

올해 전체 표수는 1252표로 분석된다. 올해 선거부터 조합원 수 3000명 미만인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은 두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부가 의결권’ 제도가 도입에 따른 것이다.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반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가 다시금 결선 표를 한다.

새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3월 정기총회 이후 시작된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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