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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실험실 창업기업 '굿바이옴텍' 주목… 생균치료제로 글로벌시장 두드린다

입력 2024-02-07 13:37 | 신문게재 2024-02-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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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옴텍
이완규 굿바이옴텍 대표(우측)와 이문규 씨앤벤처스 전문이사가 실험실 창업 투자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충북대학교)

 

대학 실험실에서 다양한 창업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 실험실에서 나온 유망 스타트업 ㈜굿바이옴텍(대표 이완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2023 충청권 창업유관기관 연합 네트워킹’에서 실험실 기반 우수 스타트업으로 소개된 이 회사는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권위자인 수의과대학 이완규 교수가 지난 2022년 10월에 설립했다.

㈜굿바이옴텍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새로운 생균치료제(파마바이오틱스)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우점종 균주 확보에 있다. 실제 회사가 보유한 특허 균주 ‘JW15’는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회사인 H사에 기술이전돼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회사는 40여 년간 축적해 온 편성혐기성 마이크로바이옴의 배양기술과 기능성 분석기술을 더해 수천 종에 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뱅킹화해 영하 80도에서 보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활용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을 보유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굿바이옴텍의 주력제품은 생균치료제 개발 원료이다. 염증성장질환(IBD) 생균치료제, 항비만 파마바이오틱스, 면역조절 파마바이오틱스, 체내 중금속 제거 및 축적 예방용 파마바이오틱스 등이다. NGS 기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도 주요 수익원이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위한 분변채집키트도 개발했다.

이 가운데 염증성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생균치료제는 장내 미생물을 소재로 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회사는 이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팁스 기술창업 기업에 선정돼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충청권 창업중심대학인 호서대학교도 지난해 실험실특화 창업중심대학 기업으로 이 회사를 선정하고 사업화 계획 및 BM 확인,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항비만 특성 조사, 비만 환자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 구축, 시제품 유산 균주 원말 생산, 시제품 프로토타입 개발, 특허 균주인 WK3을 이용한 시제품 제작완료 등을 지원했다.

벤처캐피털 회사들도 ㈜굿바이옴텍를 주목한다. 2022년 11월과 2023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씨앤벤처파트너스에서 3억 원을, 2023년 12월에는 인포뱅크에서 2억 원 등 총 8억 원의 VC 투자를 유치했다.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NGS 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수익창출, 확보돼 있는 생균치료제를 원료로 한 제품개발, 반려동물용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출시 등으로 글로벌 진출 및 IPO를 추진 중이다.

이완규 대표는 “화합, 창조, 열정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 개발을 통해 건강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기업이 되겠다”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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