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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국대 불화설 갑론을박…"이강인 인성 부족" vs "축협 오명 세탁용"

입력 2024-0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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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는 불화설이 불거진가운데 이에 대한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13일(현지시간) “토트넘 스타 선수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대표팀 후배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사건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6일 저녁(한국시간)에 일어났다. 더 선의 취재원은 “젊은 선수들이 식사를 마치고 탁구를 치기 위해 서둘러 일어났다. 이강인도 그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국가 대표팀의 식사 자리가 팀의 화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는데도 그들이 서둘러 일어난 것이 못마땅해 그들에게 돌아와 앉으라고 했다. 몇몇 선수가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고 손흥민은 이들을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간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사실상 불화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 손흥민은 실제 요르단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뛰었다.

손가락 부상을 안고 출전한 요르단전 결과는 참패였다. 수비수나 골키퍼가 막지 않았다면 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유효슈팅 개수는 0개에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결국 0:2로 패배해 4강 탈락의 고배를 들이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국가 대표팀의 불화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는 축구팬들의 비난과 지적이 쏟아졌다. 이강민의 인스타그램에서 한 네티즌은 “이제 탁구 선수로 전향하는 것이냐, 대체 손흥민한테 왜 그러냐”고 불만을 비쳤다. 이어 “국가대표 식사자리는 단순 자리가 아닌 팀 케미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자리인데 탁구 치러 간다고 팀 분위기를 깨는 게 맞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손흥민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은 “손흥민이 소속팀 구성원과 갈등을 일으킨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짚으며 “어린 선수들에게 꼰대 짓을 하고 다니는데 말을 듣겠냐”고 몰아세웠다.

일부 네티즌은 이러한 불화설을 클린스만 경질론과 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을 빠르게 잠재우기 위한 하나의 음모론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축구협회가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이강인과 어린 선수들을 볼모로 흉담을 늘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영 수습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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