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스포츠 > 골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R 1위 김재희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우승을 할 것 같다 다짐”

오는 10일 23번째 생일날에 KLPGA 투어 첫 우승컵 품에 안으며 주축할지 주목

입력 2024-03-08 17:5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김재희 퍼트
김재희.(사진=KLPGA)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고, 이제는 우승을 할 것 같다는 생각 항상 머릿속에 있다”

김재희가 8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 72·6548야드)에서 열린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 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2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틀 연속 잘 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밝혔다.

김재희는 이날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 한 홀을 치른 후 6언더파 66타를 쳐 2위에 올랐고, 이어 나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1위에 자리하며 먼저 경기를 마쳤다.

전날 악천후로 인해 54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이날 잔여 경기에 이어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도 천둥 번개가 치면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2020년 KLPGA 드림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1, 2022 시즌 이렇다 할 상적을 내지 못하고 상금 순위 40위권에 머물며 존재감을 잃었다. 2023 시즌도 상반기 동안 2개 대회에서 ‘톱 10’에 들며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를 만든 김재희는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2위에 오른데 이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6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재희는 “지난 시즌 하반기에서는 대회가 많이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샷이 너무 잘됐고, 뭐든 하면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대비 전지훈련에서 많은 걸 보완했다. 특히 큰 부분은 어드레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립부터 사소한 것까지. 퍼터 연습 비중을 많이 늘렸다”며 “예를 들어 샷, 어프로치, 퍼터 비중을 비슷하게 뒀다면 이번에는 거의 퍼트 연습만 하는 날도 있었을 정도. 작년보다 퍼트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훈련에 대한 평가를 한 후 “이번 대회도 전지 훈련지에서 곧바로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희
김재희의 티 샷.(사진=KLPGA)
비록 개막전에서 36홀을 쳤는데 성급하게 잘한다고 평가하기엔 이를 수 있지만 분명하게 달라진 점을 볼 수 있는데 계기가 있는지에 대해서 김재희는 “원래 샷 감은 좋았고, 버디 기회도 많이 만들었지만 그동안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나의 큰 문제였다”소 솔직하게 밝힌 후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버디를 기회를 만들고 잡는 확률이 더 올라가고 있다. 이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 평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재희는 올해 들어 도전적인 투어 일정도 스스로 챙겼다.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영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공동 30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충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출전하고 있고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2타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와타나깃과 우승 경쟁을 펼칠지도 모른 상황인데 어떤 생각인지에 대해 김재희는 “잘 치는 선수인 걸 알고 있었다. 이번 프로 만찬에서도 옆자리에 앉았다. 뭔가 친근감도 느껴지고 같은 선수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자리한 경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고 밝힌 김재희는 이번 대회 최종일인 10일이 자신의 23번째 생일로 생일날 자신에게 생일 선물로 우승트로피를 설문할지 주목 된다.


싱가포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