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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오수민, KLPGA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3R 1위…6년 5개월 만에 아마추어 우승 바라 봐

방신실, 11언더파로 3타 차 2위…타와타나낏·정윤지·김재희 등 6명 공동 3위

입력 2024-03-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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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3라운드
아마추어 오수민.(사진=KLPGA)

 

15살 아마추어 오수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총 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

오수민은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 72·65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3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희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방신실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1위로 시작한 김재희는 1타 줄이는데 그쳐 한 계단 밀렸고, 방신실은 2타를 줄여 2라운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김재희
김재희.(사진=KLPGA)

 

2008년 9월 16일생으로 올해 15살인 오수민은 최종 4라운드를 3타 차 1위로 시작해 김재희, 방신실과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며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오수민이 우승하게 되면 2017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최혜진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또 역대 투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네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다. 1992년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최연소 기록(14년 11개월 29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선화(15년 3개월 15일)와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이 뒤를 잇는다.

1위와 2타 차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오수민은 2번 홀(파 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안정감을 찾았고, 이후 6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12번, 13번 홀(이성 파 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 경쟁에 뛰어든 오수민은 15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6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오수민은 17번 홀(파 4)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수민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아이언 샷과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돌아본 후 “특히 9번 아이언을 잡고 그린을 공략한 홀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홀 2~3m 거리에 붙었고, 퍼트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해 기회를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수민은 최종 라운드에 대한 전략에 대해 “우승한다는 생각보다는 마음 편하게 내 경기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가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티 타와타나킷 3라운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사진=KLPGA)

 

정윤지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노승희, 황유민, 박도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인 타와타나낏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 차를 극복하며 KLPGA 투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 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패배를 역전승으로 설욕하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이날 1타를 잃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3위에, 2023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0위에 각각 자리했다.

싱가포르=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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