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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380년 자장매 향기 솔솔… 봄의 전령 앞 기도 올리네

<시니어 탐방> 영취산 통도사

입력 2024-03-14 13:06 | 신문게재 2024-03-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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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앞 380년된 매화나무
영각앞 380년된 매화나무

 

영취산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지인과 함께 다녀왔다. 매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절 입구로 들어가는 아름들이 소나무가 천년고찰임을 안내라도 하는 듯하다. 돌로 성벽처럼 쌓아 정돈된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일주문 현판은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라 당시 그의 당당한 모습을 보는 듯 즐겁다.

고승 영정 모실 영각(影閣)의 상량식을 마치니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래서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이름을 따서 자장매라고 부르게 되었다.

380년 된 이 자장매 앞에서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꽃길처럼 열리고, 선남선녀가 사랑을 약속하면 백 년 해로 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도 소원을 빌었으니 꽃길처럼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다. 너도나도 찰칵찰칵 사진 찍기에 바쁘다.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다 관광객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재빠르게 찍었다.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창건한 절이다. 그는 불경과 불사리(佛舍利)를 가지고 귀국하였다. 그는 통도사에 진신사리를 봉안할 목적으로 금강계단을 조성하여 불보사찰로 한국 불교문화의 성지로 알려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정운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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