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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 성공적 첫걸음…지난해 6개국 시범사업 벼 종자 2321톤 생산

가나 330톤, 감비아 180톤, 세네갈 66톤, 기니 1119톤, 카메룬 111톤, 우간다 515톤 생산
농식품부, K-라이스벨트 통한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쌀 자급률 제고 기대

입력 2024-03-25 15:32 | 신문게재 2024-03-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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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이스벨트
K-라이스벨트 나라별 종자 생산 현장(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시작한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6개 국가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총 2321톤을 첫 수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예산을 활용해 가나, 감비아, 세네갈, 기니, 카메룬, 우간다 6개국에서 종자 시범생산을 개시, 당초 목표인 2040톤을 14% 상회하는 2321톤을 최종 수확했다.

국가별 수확량은 가나 330톤, 감비아 180톤, 세네갈 66톤, 기니 1119톤, 카메룬 111톤, 우간다 515톤이었다. 이번에 수확된 종자 물량은 사업 참여국과 협의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거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현지 종자 생산을 확대해 2027년부터는 연간 1만 톤의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아프리카 대륙 인구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해 기아 종식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의 국제적 농업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브랜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참여 국가들과 신속하게 사업 협의의사록(RoD) 체결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종자 생산단지 내 경지 정리, 용·배수로 설치, 농로 정비 등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또 현지 정부와의 실시간 소통, 사업의 밀착 관리, 위기 대응 등을 위해 주요 거점국에 ‘공적개발원조(ODA) 데스크’도 설치해 인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에 생산된 종자가 아프리카 식량안보 혁신의 씨앗이 되도록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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