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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업체’도 재택근무 도입…정부, 중소기업 유연근무 확산 속도낸다

노동부,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 참여기업 내달 12일까지 모집

입력 2024-03-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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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세종시 한 육가공업체인 A사는 최근 정부 컨설팅을 지원받아 전체 사무직 근로자 45명 중 30명이 주 1~2회 또는 월 1~2회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A사는 “사무직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지방에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은 근로조건 및 복지 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회사는 정부의 유연근무 장려금으로 부담이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지방근로 단점 극복, 돌봄·문화 확산 등을 위해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 참여기업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7월까지 세 차례 추가 모집을 통해 총 400개 중소·중견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기업으로 선정되면 약 12주간 인사·노무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별 각 1명씩 배정된다. 컨설턴트는 기업 진단·분석을 시작으로 인사제도, 재정지원 안내, 규정 마련 등 사후관리까지 돕는다.

컨설팅 이외에도 유연근무 운영을 위한 기반 시설 투자비와 실제 유연근무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장려금도 지원한다.

그간 기반 시설 투자비는 재택·원격근무에 대해 근태관리 및 정보보안 시스템 투자비의 50%를 2000만원 한도로 지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차출퇴근·선택근무도 투자비의 70%를 7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또 장려금 요건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기반시설 투자비만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절차는 간소화했다.

유연근무 장려금은 재택·원격근무를 허용한 기업 근로자에게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

특히, 육아기 자녀(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를 둔 근로자에게 재택·원격근무를 허용하면 월 최대 40만원 지원되고 시차출퇴근을 허용하면 월 최대 20만원이 지원된다.

컨설팅 또는 장려금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노동부와 고용24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편도인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근로시간이나 장소를 유연하게 운영하는 기업이 노동시장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연근무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도입하는 것이 원칙이나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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