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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BRICs와 BRICS

입력 2024-04-07 13:31 | 신문게재 2024-04-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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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2001년에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을 묶어 ‘BRICs’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네 가운데 사실 골드만삭스가 가장 주목했던 나라는 엄청난 인구와 자원을 보유한 중국과 인도였다. 이후 이코노미스트가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나라라며, 중국과 인도만을 떼어 2004년 말에 ‘친디아(Chindia)’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인도는 중국에 비교하기에 경제력 등에서 아직은 많이 처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고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며 빠른 속도로 중국 따라잡기에 나선 덕분에 인도는 이제 중국과 필적할 만한 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 중국도 핵 개발과 함께 IT 부문 등에서 괄목할 성장을 거듭하는 인도를 더 이상 무시하지 못하게 되었다.

자신감을 얻은 인도는 중국, 러시아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여갔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BRICS’다. 기존 BRICs의 네 나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해 구성된 국제 협력체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이 추기로 가입함으로써 이제는 서방 세계의 G7과 견줄 만한 대항마로 기대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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