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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어려운 키오스크도 경로당서 배워요"

광진구, 어르신 전용 디지털 공간 ‘스마트 경로당’ 15곳 조성 운영

입력 2024-04-11 12:54 | 신문게재 2024-04-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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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사업비 9억여원을 투입해 시설환경 여가 교육 건강 등에 중점을 두고 15곳의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이들 스마트 경로당에는 어르신의 디지털 친화력을 높일 다양한 장비들이 설치되었다. 디지털 문화가 일상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기존 경로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어르신 전용 일상 여가 복지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경로당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다목적 센서 8종을 구축해 화재와 가스 누출, 침입자 발생 등 각종 위기상황을 24시간 감지하는 보호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냉난방, 공기청정기, 조명 등 전기 시설을 자동으로 조정해 경로당 실내 전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여가생활에 필요한 취미 활동을 위해 여러명의 어르신이 동시에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테이블’도 설치해 20종 이상 콘텐츠가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꿔보는 ‘스마트팜’을 통해 채소 수확의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정서적 안정감도 동시에 꾀한다.

교육 분야로 무인화기기가 보편화된 요즘 일상 속 ‘키오스크 체험존’도 마련,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한다. 음식 주문, 열차표 예매, 병원 예약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재단과 연계한 1대 1 방문 교육을 제공해 자세한 도움을 준다.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어르신에게 인기가 높은 ‘한궁세트’를 도입, 활발한 신체 활동을 일으켜 근력 강화를 꾀한다. 이밖에 영상 속 자연을 걸어보는 ‘스마트워크’, 근육통을 풀어주는 ‘소형 온열 찜질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8일 구의동 명성경로당에서 열린 시연회에 참석한 김경호 구청장은 “디지털 문화가 낯선 어르신들이 기계와 친해지고 편리한 일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노후를 지낼 수 있는 행복한 광진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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