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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활용 기술’ 500여건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부 통해 모바일기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기술 나눔’

입력 2021-05-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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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 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올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 기술 나눔의 경우 53개 중소기업에 75건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차세대 이차전지(나트륨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A사는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보유 제품의 용량 향상과 전압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여행자 중심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는 ‘사용자 위치 기반 웹 콘텐츠 제공’에 관한 기술 나눔을 통해 이용자의 목적과 동선에 맞춰 전용 차량을 제공하거나 숙식, 관광 등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기술 나눔은 모바일기기 213건, 반도체 68건, 디스플레이 68건, 통신·네트워크 45건, 의료기기 31건 등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술 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며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 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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