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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부는 ‘1회용품 감축’ 바람… CEO들, 챌린지에 릴레이 참여

입력 2023-07-26 06:36 | 신문게재 2023-07-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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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한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사진=롯데)

 

재계에 ‘1회용품 제로(0)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자는 취지로 지난 2월 말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다. ‘1회용품 제로’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담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린 뒤 챌린지를 이어갈 사람을 해시태그(#)로 추천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뤄진다.

25일 현재까지 재계에서는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과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각 업계 대표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해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롯데 김상현 부회장의 경우 최근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SNS 계정에 ‘1회용품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늘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1회용품 제로’를 의미하는 손동작을 취한 사진을 실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지목을 받아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향후에는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와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등도 챌린지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김상현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이들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허세홍 사장은 챌린지 참여 영상에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가 된다”며 “임직원 및 고객들과 함께 일상 속 작은 행동변화로 탄소저감을 돕는 캠페인을 지속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1회용품 제로 챌린지’뿐 아니라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 유통군의 경우 리얼스(RE:EARTH) 캠페인을 통해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비치코밍(해안 정화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제작한 유니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일 포장용기 등도 도입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정교화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유통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구톡톡’ 캠페인을 진행한다. GS칼텍스의 지구톡톡은 ‘지구를 살리는 쉽고 즐거운 일상 속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캠페인으로, 일상 속 작은 행동변화를 통해 시민들이 환경보호와 탄소저감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행동을 제안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구톡톡 캠페인의 첫 번째 행동도구로는 ‘개방형 실리콘 빨대’를 선정했다. 개방형 실리콘 빨대는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기 힘든 기존 실리콘 빨대의 단점을 보완해 빨대 내부에 홈을 내고 세척시 면(面) 형태로 개방될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으며, 1회 사용할 때마다 약 3g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앞으로 개방형 실리콘 빨대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행동도구들이 시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구톡톡 캠페인을 시즌제로 지속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은 기업의 생존·성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려는 기업인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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