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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창고… 가변형 벽체… 중소형 아파트 공간 '공감'

수납공간 활용성 높여 뜨거운 인기 입증

입력 2014-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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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_세대별 전용창고_모형1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에 설치된 세대별 전용창고.(사진제공=롯데건설)

  

 

수납 공간이 뛰어난 중소형 아파트들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분양에 나선 중소형 아파트들의 청약률이 모두 1순위내에서 마감된 것.

이들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한정된 면적 안에서 가구별 개별창고나 발코니 등 서비스 공간을 활용하거나, 입주민 취향에 따라 공간을 나눌 수 있는 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하는 등 공간 효율을 최대한 높인 점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대구 중구 수창동에서 분양한 ‘대구역센트럴자이’ 는 아파트 10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4874명이 접수, 평균 61.8대1의 역대 대구 최고를 기록하며 전평형 1순위 마감했다. 84㎡A의 경우 371가구 모집에 3만1970가구가 몰리며 86.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설계 특징은 3개 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실사용 면적을 늘린 것. 또 전용면적 84㎡A와 B타입에도 별도 공간을 제공해 주방에 식료품 저장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인데도 4베이(bay)와 남향위주 판상형인데다 알파룸 등 평면설계와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흥목감한신휴플러스 거실수납공간
시흥목감한신휴플러스 아파트의 거실 수납공간.(사진제공=한신공영)

  

 

앞서 한신공영이 경기도 시흥 산현동 목감공공택지지구에 짓는 ‘목감 한신휴플러스’도 최고 4.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한신공영에 따르면 지난 4~5일 양일간 진행된 1~3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 제외한 656가구 모집에 129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0대 1을 보였다.

전용면적 63㎡B 주택형은 46가구 모집에 190명이 신청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평형 거실에는 한면을 가득 채운 키 큰 수납장이 있고 주방에도 키 큰 장을 설치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안방에는 워크인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주방과 연결된 발코니에는 김치냉장고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설계했으며, 전용 63㎡A는 4베이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입주민들의 취향에 따라 방 개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이 이달초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는 네 개의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10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서만 24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38대 1의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C형 26가구에는 86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3.3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옆 공용공간에 세대별 전용 창고를 제공해 캠핑, 골프장비 같은 레저용품과 계절 생활용품 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주변의 노후아파트들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영등포구 최초로 세대별 전용창고를 선보였던 것이 주효했다”고설명했다.

금강주택이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7블록에 선보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평균 1.4대1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716가구 모집에 1002명이 청약해 평균 1.4대 1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전용 60㎡형 1.45대1, 84㎡A형 1.28대1, 84㎡B형 1.9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세대 판상형 4베이 설계에 가변형 벽체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가족수에 따라 벽체를 바꿀 수 있어 다양한 공간구성을 할 수 있고 안방에는 침실 붙박이장, 워크인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도 배치했다. 최상층 가구에는 전용 다락방을 적용해 실사용 면적을 크게 늘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소형 아파트라고 해서 생활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요즘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작은 공간을 넓게 만드는’ 설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권태욱 기자 luca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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