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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NFC칩' 들어간다

입력 2015-09-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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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Androids Next Tricks <YONHAP NO-0578> (AP)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사진은 지난 5월 28일, 안드로이드 페이 마케팅 담당자 쉐리스 토레스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페이 앱 아이콘을 보여주며 시연하고 있다.(AP=연합)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FC가 미래 스마트폰 간편결제의 주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같다.

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28.9%에 불과했던 NFC 스마트폰의 비중은 내년에 5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NFC 스마트폰 비중은 39.8%인 것으로 나타났다. SA에 따르면 NFC 스마트폰 비중이 해마다 4~5% 포인트씩 증가해 5년 뒤인 2020년에는 71.8%까지 증가할 것이다.

NFC란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쉽게 말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끼리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뜻한다.

가장 대표적인 결제 수단으로 국내 버스나 택시 등에 설치된 ‘티머니’를 들 수 있다. 스마트폰에 티머니 앱을 설치하면 전국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NFC가 스마트폰 간편결제 수단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10만여 개 전국 가맹점에서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가 그 예다.

NFC를 놓고 업계간의 3파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SA의 분석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선두주자는 ‘안드로이드 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 내에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는 앱이 개발되는 가운데 모바일 온라인 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약 80%로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페이의 출시와 동시에 이를 지원하는 앱도 1000여 개 가까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삼성전자도 NFC는 물론이고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까지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야심차게 내놨다. 조만간 마그네틱이 아닌 IC칩 결제가 보편화하는 날이 오면 NFC 결제 기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전략이다.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NFC를 이용해 스마트폰 단말기를 결제 수단으로 쓰고 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NFC 스마트폰 비중이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NFC 방식)가 후발 주자임에도 조만간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제치고 스마트폰 결제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권예림 기자 limm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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