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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주년] 현직 요양보호사가 말하는 노인 건강관리 Tip

[은퇴 후 연장전 30년.. 노후 어떻게 보낼까?]

입력 2015-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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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삭신이 쑤시고 아픈 데 신체 기능까지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크게 증가한다. 하지만 대다수 노인들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건강관리 수칙을 지키기 어려워 한다. 건강하고 재미있는 노후를 보내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건강관리 팁을 현직 요양보호사 이슬비(사진·28)씨에게 들어봤다.

이씨는 경남 창원의 실버타운에서 요양보호사로 재직중이다.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으로 풍부한 의학지식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씨가 노인 건강광리를 위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식습관이다. “노인의 위장은 소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과식하면 윗배까지 차 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는 것이 이씨의 지적이다. “특히 식사량을 줄이면서도 기름기가 없는 육류와 곡물, 채소위주의 소박한 식사에 우유, 멸치, 콩을 먹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씨는 말한다.

더불어 건강관리에 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면이라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실버타운에서 노인들을 돌보다 보면 밤에 잠을 설쳐서 건강을 망치는 분들을 수없이 보게 된다”며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고 밤에 조명을 어둡게 해 불면증을 예방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동은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당히 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강박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는 게 이씨의 지적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치매다. 이씨는 “노인들의 경우 치매 진단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사소한 실수도 치매로 연결시키는 노인들을 보면 병을 만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건강한 노년의 삶을 즐기기 위해서 육체적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사회적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생활 습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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