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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개봉작]'그녀에게' 2015년 마지막 날, 관객들에게 보너스 영화를 보는 듯한 특별한 선물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사랑에 대한 대표작

입력 2015-12-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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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사진제공=판씨네마㈜)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사랑에 대한 대표작 <그녀에게>가 12년 만에 재개봉한다.

 

코마 상태에 빠진 알리샤와 리디아,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 베니뇨와 마르코의 깊은 사랑을 그린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에서 가슴을 파고드는 배우들의 멜로 연기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이 엇갈린 네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동을 더 해준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발레리나 알리샤(레오노르 와틀링)와 그 곁을 끝없는 사랑으로 지키며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간호사 베니뇨(하비에 카마라), 그리고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함과 투우장을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겸비한 투우사 리디아(로자리오 플로레스)와 한때 행복했지만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리디아와의 사랑에 방황하는 기자 마르코(다리오 그란디네티)까지 4인 4색의 멜로 연기는 복잡한 감정의 캐릭터를 소화해낸 완벽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그녀에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기의 무용가 ‘피나 바우쉬’와 브라질의 전설적인 뮤지션 ‘카에타노 벨로조’를 출연시켰다.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피나 바우쉬’의 [카페 뮐러], [마주르카 포고] 공연은 네 남녀의 사랑과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담은 동시에 진한 여운까지 더해 영화 속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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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사진제공=판씨네마㈜)

 

또한,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 등 다수의 영화에 삽입된 최고의 영화 OST 중 하나인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 ‘카에타노 벨로조’가 <그녀에게>에 직접 출연하여 부른 공연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세기를 대표하는 무용계와 음악계의 거장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과 칸 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그녀에게>의 재개봉은 세 거장이 완성한 걸작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속 영화로 삽입된 7분가량의 흑백 무성영화 [줄어든 연인]도 만날 수 있다.

 

 <그녀에게>는 바로 오늘, 12년 만에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구하나 기자 bigven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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