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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과 여진구, "시청률을 떠나 SBS '대박'은 그 자체로 대박"

장근석, 여진구가 말하는 시청률의 아쉬움
"8회 남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펼쳐질 듯"
30일 밤 10시 17회 방송

입력 2016-05-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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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여진구 (4)
SBS 드마라 ‘대박’에 출연하는 배우 장근석(왼쪽), 여진구. (사진 제공=SBS)

 

SBS ‘대박’에 최민수, 장근석, 여진구, 전광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된 드라마는 초기 숙중(최민수)과 이인좌(전광렬)의 강력한 대립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힘이 약해졌다. 이에 대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가 입을 열었다.

20일 경기도 고양 일산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대박’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백대길을 연기하는 장근석은 “드라마 처음 시작할 때부터 ‘대박’이란 글자가 주는 무언의 무게감이 있었다. 연기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배우로서 기분 좋은 감정으로 연기하고픈 욕망이 시원하게 표출되는 것 같다. ‘대박’은 내 인생에 대박 같다”고 전했다.

숙종의 아들 연잉군 여진구도 “작품에서 훌륭한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다들 지금 내가 중요한 시기라며 이때 배워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그래서 촬영 그 이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배들에게 노하우를 듣고 여러 조언을 얻고 있다. 실제로 내게 대박과 같은 촬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청률에 대해선 두 배우 모두 아쉬운 속내를 밝혔다. 여진구는 “제목으로 느껴지듯 높은 시청률을 기대한 건 사실이다. 여기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직 8회가 남아있고 그 안에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대길의 운명과 연잉군의 이야기 등 복잡한 인물 관계가 풀리면서 시청자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근석 (4)
배우 장근석. (사진 제공=SBS)

 

그러자 장근석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 시청률이 더 높았다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데도 스태프와 배우들과의 팀워크가 정말 좋다. 회식 한 번 못할 만큼 빠듯하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근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뱀을 먹고 진흙탕에 구르는 등 그동안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 속 깔끔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이에 장근석은 “고생은 처음부터 예상했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그걸 따라가려 했다. 어려운 장면은 대본을 읽을 때부터 걱정했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서 촬영하면 열중해서 한다”며 “뱀 먹는 장면은 촬영 당시에는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끝나고 그때를 회상하니 헛구역질이 났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젊은 두 배우가 드라마의 신선한 재미를 준다면 최민수와 전광렬은 묵직한 연기로 작품의 무게감을 책임진다. 여진구는 앞서 SBS ‘무사 백동수’ 속 백동수 아역으로 출연해 최민수와 호흡을 한 차례 맞췄다.

여진구는 “숙종이 연잉군을 따로 불러 ‘왕 노릇을 할 마음이 있느냐’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그때 최민수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왕이 아편에 취한 설정으로 넋이 나가 있는 선배님을 볼 때 소름이 끼쳤다. 그러한 설정을 잡고 연기를 하는 선배님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 난다”고 말했다.

정근석은 “초반에 최민식 선배님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 같이 연기를 하는 게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잘 맞았다. 선배님은 본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고 나머지 배우도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 권위적일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 만나보니 줄다리기를 하는 것처럼 동료 배우를 끌어주더라. 연기에 대한 불 같은 에너지와 배려를 동시에 가진 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반대로 전광렬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만큼 남자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좋아한다. 술, 장난감, 여행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행지로는 통영을 추천해주었다. 드라마 마치고 배우들끼리 한번 여행 일정을 맞춰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박’은 24부작으로 기획됐다. 16회까지 방송된 상태로 30일 밤 10시 17회가 방송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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