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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의 여왕’ 전인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기권…허리 통증 정밀 진단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 도전 무산

입력 2016-10-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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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기권
‘메이저의 여왕’ 전인지가 21일 경기도 양주시 인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기권을 선언하고 1라운드 경기에서 함게 했던 박성현, 고진영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KLPGA)


‘메이저의 여왕’ 전인지가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전인지는 21일 경기도 양주시 인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 나서기 위해 10번 홀 티그라운드에 나왔지만 허리 통증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KLPGA에 기권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에 나섰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는 바람에 좌절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차지 왜 ‘메이저의 여왕’ 인지를 증명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인지는 이날 1라운드 경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박성현과 고진영에게 기권하겠다고 말한 후 홀을 떠났다.

특히 이른 아침 전인지의 경기 모습을 보기위해 10번 홀 티그라운드 주위에 모인 전인지 팬들과 갤러리들은 아쉬움과 안타까운 표정들을 지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 시작에 앞서 샷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자신을 보기위해 찾아 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부상 투혼을 펼쳤다. 1라운드 경기 스코어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인지는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포기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2라운드 경기를 준비했다.

전인지 측 관계자에 따르면 “가능하면 2라운드 경기도 나서려 했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도 아닌데다 무리하게 경기에 나섰다가 더 악화 될 수 있어 기권을 선택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기회에 다시 정밀 진단을 받은 후 올 시즌 남은 LPGA 투어 일정을 짤 예정이다”면서 “올림픽 출전에 앞서서도 허리 통증이 나타나 긴급 처치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후 큰 이상 없이 투어를 뛰어 심각한 상태는 아닐 것으로 보여 지지만 자칫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다면 올 시즌을 마감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다음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LPGA 투어 사임다비 출전을 포기했고, 이 기간 동안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후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클래식과 올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양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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