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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KLPGA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이정은·이소영, 이븐파 72타 무승부…신인상 경쟁 뜨거워
홍진주,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 자리…2주 연속 우승 도전

입력 2016-11-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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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7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윤채영이 11일 경기도 이천시 인근 사우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 7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윤채영이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언십(총 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첫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윤채영은 11일 경기도 이천시 인근 사우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팬텀 클래식 with YTN에서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홍진주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이다연과 함께 선두와 2타 차를 보이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05년 KLPGA 프로에 데뷔해 정규 투어 열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채영은 이날 단독 선두에 올라 2014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반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윤채영은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잔 전반에 2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서도 5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특히 9번 홀(파4)에서는 148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 컨트롤 샷이 홀 2.5m 붙여 버디를 낚아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윤채영은 “보기 없는 경기를 해 만족한다. 샷과 퍼트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말한데 이어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아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을 위해 큐 스쿨 2차전까지 통과했다”며 “다음 달 초쯤이면 최종 결과가 난다. 만약 통과하게 되면 KLPGA 투어와 병행할지 아니면 JLPGA 투어에 전념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홍진주 7번홀 세컨샷 날리고 있다
홍진주의 아이언 샷.(사진=KLPGA)


홍진주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후반 들어서는 1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후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권에 올랐다.

홍진주는 “선두권에 올라있다니 지난 주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싶다”면서 “우승 이후 자심감이 더욱 생겨 욕심을 부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평생에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상 수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1위 이정은과 2위 이소영이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이정은은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5위에 이소영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4위에 각각 자리했다. 따라서 이소영이 1타 앞서며 추격에 나섰지만 신인상 포인트 34포인트 차를 뛰어넘을지 앞으로 남은 36홀 경기에 관심을 모은다.

이다연 18번홀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이다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올 시즌 상금 순위 59위에 자리한 이다연은 공동 2위에 자리하며 데뷔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특히 이다연은 지난 주 대회 마지막 날 막판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톱10으로 대회를 마쳐 상금순위 59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다연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욕심이 앞서면 샷이나 퍼팅이 다 같이 흐트러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스윙을 힘차게 뿌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면서 “부담도 없으니 굳이 욕심을 내지 않아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규 투어 10년차를 넘긴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김보경과 홍란은 2004년 프로 입문 동기로 김보경은 3언더파 69타를 쳐 조윤지와 함께 공동 4위에, 홍란은 2언더파 70타를 쳐 ‘새댁’ 허윤경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올 시즌 ‘대상’을 확정지은 고진영은 1언더파 71타를 쳐 김해림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상금순위 3위 장수연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4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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