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비트코인 20% 폭락, 가상화폐 거품 빠지나

中 위안화 가치 따라 일희일비, 업계 '급등 후유증'

입력 2017-01-06 08:5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170106084935
비트코인 박람회, AFP통신

 

새해 첫 거래일,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6일 새벽 20%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사상최고점 부근인 1153.02달러에서 하루만에 887.47달러 저점을 기록하고 973.89달러에 마감해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최근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에 위안화 약세 헷지(반대포지션)수요가 몰리면서 천정부지로 치닫던 비트코인 가격이 어제 5일 위안화 가치급등(환율급락)에 따라 그대로 반락한 것이다.

지난 연말 위안달러환율이 역외거래에서 한 때 7을 넘어갔다고 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대해 중국 당국이 오보라고 항의하는 등 위안화 약세에 대한 노이즈가 극에 달하는 동안 비트코인을 대체 투자수단으로 여긴 중국 투자자들이 몰렸다가 빠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중국 인민은행은 연초 첫 환율고시에서 위안달러환율을 한 번에 0.3%내린 6.9307로 고시했고 역외거래에서도 위안화 가치가 급반등하며 환율은 급락했다. 

 

cny
위안달러환율, 블룸버그 인터넷판

 

CCO글로벌의 대표 댄 콜린즈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철저하게 위안화 가치에 연동돼 있는 만큼 위안화 가치가 더 오르면 비트코인은 추가하락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을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제시했다.

반면 비트코인 저장소 블록체인의 피커 스미스 본부장은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사상최고가를 찍은 직 후 거래가 급격히 얼어버린 후 큰 변동성이 발생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 거래가는 850달러에서 1000달러 수준의 안정적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