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와 관련, “사실상 당론이 (찬성으로) 변경됐다”며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철회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드 찬성 입장에 대해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합의를 해 일단 서면으로 결의를 하도록 했다”며 “전체 39명 의원 가운데 34명이 찬성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39명 현역 의원 중 극소수의 의원들은 아직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추세인 것에 대해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 아마 2주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지금 좀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더라도 다음 주말부터는 긍정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재인은 안된다’, ‘문재인공포증’이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날 TV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 집권시 평양 대사를 하면 좋겠다’는 박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유승민 후보는 한없이 남북관계는 긴장되어야 하고, 지금처럼 위기가 고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자질이 의심스럽다”라며, “지금 군소후보도 다 (토론회에 참석) 하니까 산만하고 불필요한 논쟁이 있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