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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 스페인 국회 방문…‘한-스페인 협력 방안’ 논의

심 부의장, 북핵 및 한반도 정책 지지와 2023 세계잼버리 한국 유치에 스페인 지원 요청

입력 2017-05-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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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부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스페인 국회 상원의장실에서 가르시아 에스꾸데로 마르께스 스페인 상원의장(세번째)과 만나 한-스페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심재철 부의장실]

스페인을 공식 방문 중인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국회(마드리드 소재)에서 가르시아 에스꾸데로 마르께스 상원의장을 만난 양국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심재철 부의장실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심 부의장이 가르시아 상원의장에게 스페인이 우리의 북핵 및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오는 2023년 한국의 세계잼버리 유치 활동에 스페인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심 부의장은 가르시아 의장과의 환담에서 “한-스페인 양국은 1950년 수교 이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이 이루어진 전통 우방국”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위축되었던 양국 간 교역이 안정화 돼 가는 시점에 각국의 강점을 살려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특히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등에 강점이, 한국은 첨단통신, 건설 등에 강점이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킹홀리데이가 양국 간 최종 결정만 남겨둔 만큼 조속히 통과되도록 해달라”면서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한국 유치에 스페인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가르시아 의장은 상·하 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한국과 스페인이 지리적으로 먼 데도 불구하고 인구수, 민주화 과정, 경제성장 등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최근 스페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스페인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의장은 또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스페인 경제가 더욱 발전하려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스페인 항공사의 한국 취항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호세 이그나시오 쁘렌데스 쁘렌데스 하원 부의장을 만나서도 양국 간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심 부의장은 “북한 핵문제 및 대북제재, 유엔안보리 결의에 스페인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양국 간 최종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등 한국과 스페인 간 우호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우호 및 교류 증진을 위해 스페인 하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청소년 간 교류가 증진될 수 있도록 하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쁘렌데스 부의장은 “펠리페 스페인 국왕의 한국 방문이 국내 사정으로 무산됐는데 조만간 다시 방한을 추진해 양국 간 관계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심 부의장은 한편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교민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번 심 부의장 스페인 순방에는 박인숙·주광덕·최교일·송석준·송희경 의원 등이 동행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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