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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세계랭킹 1위 꿈 이뤄다“

이제는 “그랜드 슬램” 달성이 새로운 목표

입력 2017-06-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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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 인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 71)에서 막을 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등한 유소연.(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랜 꿈이었던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너무 기쁘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 인근 피너클 컨트리클럽(파 71)에서 막을 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을 올린 유소연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는 사실에 더욱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소연은 “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올리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2승을 달성 이 또한 기쁘다”고 말했다.

2011년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US 여자오픈 제패하며 첫 승을 올린 유소연은 이후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 그리고 올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때도 물론 기뻤지만 렉시 톰슨과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유소연이 진정한 우승을 한 것이 맞는가? 우승을 할 자격이 있는가? 라는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꼭 우승을 더 많이 해서 스스로 그런 해프닝 없이도 우승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하고 싶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이번 우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시즌 첫 2승을 올릴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유소연은 “얼마 전까지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는 것에 인색 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해준 것이 좋은 컨디션을 갖게 해준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앞으로는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한다면 더 많이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소연은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은 지난 2주간의 휴식 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초부터 계속 경기를 잘 해왔는데 볼빅 챔피언십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본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 재충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는 꿈이 좀 더 명확하게 꾸게 되었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힌 후 “올 시즌 남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를 시작으로 3번의 메이저 대회가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더 메이저 대회를 우승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나를 지지해주고, 1위로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세계랭킹 1위를 꾸준히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계속해서 나 자신과 골프 실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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