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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케이블TV와 상생협력 강화···CMB와 '공동 광고 사업' 맞손

입력 2017-06-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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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케이블TV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IPTV와 케이블TV, 광고를 게재하는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 사옥에서 케이블TV 사업자인 CMB와 ‘공동 광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KT와 CMB는 케이블TV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 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광고를 노출한다. 케이블TV의 방송 권역은 지역인 반면 IPTV는 전국으로 다른 탓에 공동으로 광고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지역 광고주가 IPTV 시청자를 대상으로 광고를 게재하고 싶어도 전국 단위로 광고가 송출되는 탓에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부담이 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T는 자체 개발한 ‘타기팅 채널 광고 시스템(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 VACAS)’을 적용했다. VACAS는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만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로 구분해 송출해주는 기술이다.

KT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케이블TV 사업자와 지역 유료방송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은 광고주 함께 모집하고 기존 광고주를 공유하는 등 전체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 케이블TV에만 광고를 게재하던 사업주는 저렴한 비용을 추가해 IPTV에도 광고를 송출할 수 있고, IPTV에만 광고하던 사업주는 지역 케이블TV에도 광고를 송출하는 등 교류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는 전체적인 유료방송 광고 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져 IPTV와 케이블TV 모두 윈-윈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광고주 입장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IPTV와 케이블TV에 모두 광고를 송출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KT는 CMB와의 공동 광고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사업 중인 케이블TV 사업자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케이블TV 사업자와 공동 광고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며 “공동 광고 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MB 김태율 대표는 “이번 MOU는 침체된 지역 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문화와 경제에 기여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T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그동안 KT가 준비한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이 비로소 첫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공동 광고사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민규 기자 s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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