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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이전에”…6월 은행 주담대 급증

입력 2017-07-03 17:01 | 신문게재 2017-07-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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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의 일환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를 강화키로 하자 지난 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3일 부터 서울과 세종 등 전국 청약조정지역 40곳의 LTV와 DTI를 각각 10%포인트씩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3조2203억원으로 전월 말 380조4322억원에 비해 2조788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3조1633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정부의 LTV·DTI 강화로 인한 대출 가능 금액 감소에 앞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19일 정부가 LTV·DTI 강화 방안 등이 담긴 부동산대책 발표한 직후인 20일과 21일 사이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1주일 전에 비해 11.9%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의 경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한 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가 오는 8월 추가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예고한 가운데 이 대책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등이 도입되며 대출 조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정부의 LTV·DTI 강화 방침과 함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대출신청과 상담 건수가 몰렸다”며 “이날 LTV·DTI 강화와 함께 추가 규제가 예고됐고 주택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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