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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업자 76만명…2009년 이후 최저

입력 2017-07-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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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일자리 수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퇴직과 점포폐쇄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업·보험업 취업자 수는 7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만명 감소했다. 이는 76만6000명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융권의 일자리 수는 올해 들어 3만1000개나 감소하며 빠르게 일자리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역시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금융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금융권의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은 핀테크의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핀테크의 발전으로 비대면 방식의 거래가 일상화하자 은행들이 점포를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받는 등 인력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례로 최근 씨티은행은 133개 영업점포 중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점포 101개를 줄여 32개 점포만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역시 금융권의 일자리를 강조한 점에 비춰보면 금융권 취업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권 역시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맞춰가는 금융업의 특성상 금융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는 사그러 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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