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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수혜지역, 아파트 값 상승속도도 '쾌속'

입력 2017-07-24 10:53 | 신문게재 2017-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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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개통 6개월 '안착'
서울 SRT수서역에서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연합)

 

SRT, KTX, GTX 등 고속철도망 구축 수혜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GTX C노선 광운대역 인근 노원구 월계동 일대의 7월 둘째주(7월 3일~7월 10일) 매매가 상승률은 0.55%(1264만→1987만원)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상승률인 0.51%(1977만→1987만원)을 웃돌았다.

여기에 지난 5월 노원구 월계동에서 분양하여 3.7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인덕 아이파크’는 그간 노원구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 중 유일한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의 기대심리도 높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KTX역 신설 및 SRT개통 등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고속철도 수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인근 지역은 인구유입과 함께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명역이 자리한 경기도 광명시의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0.54%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인 0.52%를 넘어섰다. 특히 초역세권에 위치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지난달 전용면적 84㎡A 기준 5억6,116만원(24층 기준)에 거래돼 분양 당시(최고가 4억4590만원)보다 약 1억15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서역세권도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기준 3.3㎡당 3023만원으로, 2015년 2분기(2078만원)보다 45.5% 올랐다.

수서역세권에 위치한 ‘신동아’ 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49㎡ 기준 지난해 1월(5억1900만원)보다 31%가량 오른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 강남힐즈’ 101㎡는 작년 3월 실거래가(8억3000만원)보다 42%가량 오른 11억8,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특히 동탄역세권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은 1억원을 호가한다. ‘우미린 1차’의 전용면적 84㎡는 3억8760만원(20층 기준)에 분양됐으나 최근 1억1000만원이 오른 5억930만원에 거래가 진행됐다.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차’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9630만원(10층 기준)에 분양됐으나 웃돈 1억원이 붙은 5억1119만원에 매매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속철도가 자리한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갖춘데다 역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유입인구와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교통호재는 아파트값 형성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시장상황에 상관없이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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