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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편한게 최고"…분양시장서도 통하는 '직주근접'

입력 2017-07-24 14:07 | 신문게재 2017-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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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남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밀양시 제공=연합)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주근접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근로자들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하며 생활 인프라 구축도 쉽기 때문이다.

24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대구산업단지와 인접한 중리동 ‘중리동 롯데캐슬’의 현재 시세는 3.3㎡당 878만원이다.

이는 서대구산업단지와 다소 떨어진 비산동의 ‘한신휴플러스’ 시세(3.3㎡당 795만원)와 1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아산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인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경우 ‘아산 이지더원 1차’의 입주시기에 맞춰 2015년 2분기 3.3㎡당 333만원이었던 시세가 3분기에는 52% 올라 508만원으로 형성됐다.

서산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충남 서산시 성연면의 시세는 현재 3.3㎡당 673만원으로, ‘이안 서산테크노밸리’(2015년 10월 입주) 입주 후 크게 올라 서산시 평균 시세(3.3㎡당 547만8000원)를 넘어섰다.

실제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시장이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규모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지로 지정된 사천시의 경우 지난 2006년 아파트 총 매매거래금액이 63억원이었으나 10년 후인 지난 2016년에는 181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산업단지를 비롯한 대형 산업체와 가까운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벗어난 이들 지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삼성반도체공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지난 3월 분양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는 773가구 모집에 6만5003명이 몰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인 84.09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강원 속초시 속초농공단지 인근 조양동에서 분양된 ‘속초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는 188가구 모집에 5442명이 청약을 접수, 28.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항공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진주시에서 분양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아파트 역시 평균 15.38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들이 최근 주목 받는 것은 상주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한 아파트는 인근 산단이나 기업체의 근로자들을 비롯한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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