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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 발표] 외신들 "한중 협력 이전보다 속도를 낼 듯"

입력 2017-10-31 13:41 | 신문게재 2017-1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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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 내용을 전한 중국 중앙(CC)TV.(CCTV 화면 캡처)

 

한국과 중국 양국이 31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불거진 양국 갈등을 해소하는 문건을 발표하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보도를 통해 향후 대북문제와 관련한 한중 협력이 이전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서울과 베이징발 기사에서 한중 정부가 사드의 한국 배치문제로 악화했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 내달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시 주석의 2기 지도부가 발족함에 따라 그간 양국의 갈등 요인이었던 사드 문제가 일정 부분 일단락됐다며 “관계 개선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한국 고위 관료의 말을 전했다.

지지통신은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중국과 한국이 사드 이후 틀어진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다음주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자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매체들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로 빚어진 양국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공동 발표가 나온 뒤 ‘중한 양측은 중한 관계 등에 대한 소통 진행’이라는 중국 외교부의 협의 문건의 제목과 전문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한국이 중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인식한다”면서 “한국 측은 사드 배치가 제삼국을 겨냥하지 않고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앙(CC)TV는 오전 방송 도중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중 발표문 내용을 보도했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발표문 내용 전문을 전하면서 “중국 측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고 전했다.

환구망(環球網)도 중국 외교부 발표문을 전하면서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진행했으며 조속한 시일 내 올바른 궤도로 복귀하도록 노력하는데 동의했다”며 환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며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문을 게재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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