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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구촌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위해 나선다

입력 2017-11-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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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YONHAP NO-2455>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랩몬스터 지민 제이홉이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월드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전세계로 확장한다. 방탄소년단은 국제구호기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손을 잡고 지구촌 아동 및 청소년 폭력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방탄소년단은 1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옥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을 통해 펀드를 구축하고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ENDviolence) 캠페인을 지원한다. ‘엔드 바이올런스’는 2013년 시작된 유니세프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모든 폭력을 방지하고 폭력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는 어린이들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준비한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세프의 ‘엔드 바이올런스’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타인을 포용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탄소년단의 캠페인이다.

우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하고 1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5억원을 기부한다. ‘러브마이셀프’ 펀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 Her)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는 “‘러브 유어셀프’와 ‘러브 마이셀프’는 일란성 쌍둥이의 양면과 같다”고 설명했다. 방 대표 프로듀서는 “방탄소년단은 데뷔 전 발표했던 ‘학교의 눈물’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해 고민하는 등 동세대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로 음악적 활동을 하면서도 사회화를 통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젊은 세대와 고민을 나누고 동세대와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도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진행 중인 방탄소년단이지만 모든 과정이 치밀한 계획하에 준비된 건 아니다. ‘러브마이셀프’ 캠페인도 올초 진행된 윙스투어 과정에서 멤버들과 논의에 논의를 거친 것이다. 방 대표 프로듀서는 “우리는 방탄소년단의 성장 추세에 맞춰 가장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을 보여주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데 이어 글로벌 선행을 펼치게 된 멤버들은 그동안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리더 랩몬스터는 “데뷔 뒤 과분한 사랑을 받아 이를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특히 자선사업이나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실현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일곱 명이 세상을 완전히 바꾸거나 뒤집을 수는 없지만 ‘러브 마이셀프’라는 슬로건을 리마인드하고 되새기다 보면 좋은 영향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뷔는 “학생 때부터 학교 폭력이나 언어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친구를 많이 봤다. 최근에는 이런 피해를 입은 친구들이 많아졌다더라”며 캠페인 취지에 공감했고 진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께서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사람이 되라고 얘기하셨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 아버지에게도 꼭 말씀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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