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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요국 통상 압박에 단호히 대응할 것"

입력 2018-02-20 16:58 | 신문게재 2018-02-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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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 모두발언하는 백운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정부와 민간업계가 우리나라 수출을 위협하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상 압박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자동차 협동조합, 철강협회 등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 및 무역보험공사·코트라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수입규제와 비관세장벽 해결을 위해 주요국과의 적극적인 접촉 시도를 하는 한편, 부당한 규제와 관련해선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제규범 위배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단호하게 대응하고, 이로 인한 피해기업은 ‘수입규제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 간 상품의 자유로운 교역에 장벽으로 작용하는 각국의 서로 다른 기술규정 및 표준, 인증절차와 관련해선 산업·농림·복지부 등 유관 부처, 주요 업종 단체, 무협·코트라 등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비관세장벽 협의회’를 통해 대응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통상 현안 해결을 위해 G2(미국·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수출의 다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소기업의 아세안·인도·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15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 하이웨어 사업’을 신설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도 지원키로 했다. 이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졍(CEPA) 추가 자유화, 한-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 타결, 한-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통상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와 관련해 오인환 포스코 사장이 철강협회 회장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오 사장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업계의 우려를 제기했으며, 정부는 미국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4월 11일 전까지 민관 공동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 업계 등 아웃리치(접촉)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백 장관이 오는 24~2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는 등 산업부 주요 인사들의 이번 주 일정이 모두 확정돼 있어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면은 이르면 3월 초나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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